사피엔스 유발 노아 하라리 / 조현욱 옮김. 이태수 감수 / 출판사 김영사
청록색은 제 이야기이구요, 검정색은 책에 실린 내용을 간추린 것입니다.
제2부 농업혁명
5. 역사상 최대의 사기
<사치라는 덫> P.130
역사의 몇 안 되는 철칙 가운데 하나는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.
인류가 좀 더 편한 생활을 추구한 결과, 막강한 변화의 힘이 생겼다.
이것이 아무도 예상하거나 희망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다.
그저 배를 좀 채우고 약간의 안전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은 사소한 결정들이 거듭 쌓여,
고대 수렵재집인들이 타는 듯한 태양 아래 물이 든 양동이를 운반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.
⇒ ‘인류가 좀 더 편한 생활을 추구한’ 것은 ‘수렵채집 생활에서 농경생활로 전환한 것’을 의미합니다.
‘그저 배를 좀 채우고 약간의 안전을 얻는 것’은 ‘사치스러운 욕구’가 되겠죠.
이 ‘사치스러운 욕구’ 때문에 인간은 덫에 걸리게 됩니다.
하여 <최초의 풍요사회 P.78>를 누렸던 수렵채집시대의 조상님들은 타는 듯한 태양 아래
등골이 휘도록 물이 든 양동이를 나르게 되었답니다. ㅠㅠ (새드엔딩이네요.. )
그런데 하라리의 통찰력은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?
좀 더 안전하게 살겠다는 인간의 사치스런 욕구 때문에,
뼈 빠지게 일해야 하는 '덫'에 빠지게 되었다는 저자의 통찰력 때문에
저는 그만 ‘하라리’라는 덫에 빠지게 되었답니다...
<신성한 개입> P.137
고대 수렵채집인의 능력과 문화적 복잡성은 우리가 이전에 추측했던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났던 것 같다.
괴베클리 테베 기념비를 건설하는 유일한 방법은
여러 무리와 부족에 속한 수천 명의 수렵채집인을 오랫동안 협력하게 만드는 것뿐이었다.
그런 노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종교나 이데올로기 시스템밖에 없다.
이 기념물을 건설하고 이용한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식량이 필요했다.
어쩌면 사원의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밀 경작이 필요했을 지도 모른다.
(괴베클리 테베에서 30킬로 떨어진 카라사다그 언덕이, 작물화된 밀의 변종 중 하나인 외알밀의 발상지이다.)
기존에 우리는 개척자들이 처음에 마을을 세우고 이것이 번영하면 그 중앙에 사원을 건설했을 것이라 보았다.
괴베클리 테베가 시사하는 바는 그 반대다.
먼저 사원이 세워지고 나중에 그 주위에 마을이 형성되었다.
⇒ 농업혁명의 시작이 수렵채집인들의 종교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
‘신성한 개입’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 같습니다.
즉, 먹고 살기 위해 농업혁명이 일어난 게 아니고 종교 때문에 일어났다고 보는 입장이지요.
종교는 신성한 것이므로 농업혁명에 종교가 신.성.하.게 개입을 한 거죠.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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